서울로 이사온 부산사람의 일기 > 컬러형 | 그누보드5

서울로 이사온 부산사람의 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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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줄기찬다운
    • 0건
    • 78회
    • 11-08-03 15:44

부산에서 강원도로 이사온 사람을 고쳐 보았습니다.
 
 
 
4/12
서울의 새 집으로 이사왔다.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.
도봉산의 줄기는 위풍당당하다. 부산에서는 비가 없었지만,
이 곳은 비가 많이 온다는데 정말 기다려진다. ^o^
난 비가 정말 좋다. 빨리 여름이 되었으면 좋겠다.
 
 
5/14
이 곳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다.
나뭇잎들이 전부 푸릇푸릇하게 바뀌고 있다. 
강에 가서 우아한 자태로 노니는 아름다운 잉어들을 보았다.
어쩜 저리도 아름다울까!
분명히 세상에서 제일 멋진 물고기다.
이 곳은 천국과 다름없다.
이 곳을 사랑한다.
 
 
6/11
잉어 낚시를 허가하는 기간이 왔다.
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잉어를 낚으려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가 없다.
낚시꾼들은 죄다 잡아다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다.
저렇게 아름다운 잉어를 잡는다는 건 도저히 인간이라 여길 수 없다.
비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.
온 세상을 촉촉하게 적시는 신의 선물... 아! 정말 기다려진다.
 
 
7/12
드디어 간밤에 비가 왔다!
만세! 만세! 만만세다!
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투명하게 적셔져 있었다!
아름다운 풍경화 같다!
창문을 열고 커피한잔을 마셨다.
아내와 우산싸움을 했다. (내가 이겼다!)
양수차가 와서 비를 치우며 집 앞으로 비가 몰렸다.
아내와 같이 하수도로 치웠다.
아!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! 이 곳을 사랑한다.
 
 
7/13
간밤에 비가 더 왔다
아름다운 비다.
양수차가 또 와서 길을 치웠다.
집 앞을 다시 치웠다.
아름다운 곳이다.
 
 
7/14
비가 더 왔다.
출근을 할 수가 없었다.
오전 내내 물 퍼내기에 지쳐 버렸다.
삭신이 쑤신다.
이건 뭐 내몸이 내몸같지가 않다. 염병할..
그 놈의 양수차가 오전 내내 오지 않았다.
 
 
7/15
투명한 똥덩어리(-_-)가 간밤에 더 내렸다.
넉가래 질하다 손에 물집이 생겼다. 우c~
이 놈의 양수차는 우리집에 물이 찰 때까지 숨어있다 오는 것 같다.
사람을 놀리는거야 뭐야! 씨양놈으 c끼!
빨랑빨랑 와야지!
 
 
7/16
드디어 몸살이 걸렸다.
아내도 같이 걸려서 병간호도 해줄 사람이 없다.
약도 사러 갈 수가 없고..
우와 진짜 욕나온다.
 
 
7/17
꼼짝을 할 수가 없다.
아내와 난 이틀동안 아무것도 못먹었다.
하지만 힘을 내야지.
저녁무렵이 되니까 몸이 좀 나아지는 것 같다.
 
 
7/18
일요일이라구? 빌어먹을!! 그게 어쨋다는거야
방송에선 부산놈들이 비가 안와서 덥다고 생지X들을 떤다.
개눔c키들! 저것들은 여기로 잡아다 사흘밤낮 비만 쳐다보게 해야 한다.
간밤에 끄 망할놈의 비이 더 왔다.
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일어났는데 말이다.
빌어먹을 놈의 양수차는 내가 비를 다 치울때까지
기다렸다가 집앞으로 잔뜩 밀어놓고 가버린다.
개눔c키! 하수도를 뚤으면 될텐데 뭐하는지 모르겠다 .
도대체 대갈통이 도는 X끼들인지 모르겠다.
이렇게 많은 비를 양수차 몇대로 다 치울수 있다고 생각을 하다니...
양수기도 용량이 큰걸로
왕창왕창 퍼붜야지 될것
아니냐고 눈을 하얗게뜨고 욕을 한바탕 해줬다.
쌍x의 새x들!
양수기 쓰는데 들어가는 돈이 지네 돈이야!
다 쓰라구 있는 국가 예산인데 말이야!
 
 
7/19
간밤에 더 많은 투명 똥덩어리들이 내렸다!
양수차가 지나갈 때마다 나와서 넉가래 질한 것 빼고는 3일동안 집안에 쳐박혀서
한일이 없다. 도대체 어디를 갈 수가 없다.
자동차가 투명 똥덩어리 속에 파묻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.
여기가 도대체 사람 사는덴가?
일기예보는 또 30cm 가량의 비가 더 온단다.
30cm면 넉가래질을 얼마나 더 해야하나?
우와! 돌아버리겠다.
 
 
7/20
기상대놈들은 뭐하는 놈들인지 모르겠다.
그러구두 월급받고 있다니...
핵폭탄으로 죄다 쥑여버려야 한다.
그리구 비속에 파묻어 버려야 한다.
일기예보가 틀렸다.
30cm가 온다던 투명 똥덩어리가 무려 1m나 더 왔다.
1m30cm다.
도대체 이렇게 비가 많이 올수가 있는 건지
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모를 일이다.
이 정도면 내년 여름에나 다 빠질 것 같다.
양수차가 비에 파묻혀 운전수 놈이 우리집에 와서 넉가래를 빌려 달랜다.
그 놈이 밀어놓은 비
때문에 넉가래를 여섯자루나 부러뜨렸다고 얘기 해주고
마지막 넉가래 자루는 그 놈의 새x를 패면서 부려뜨렸다!
대갈통을 빠개버릴려다 말았다.
 
 
8/1
오늘 드디어 집에서 나올 수가 있었다.
가게에 가서 음식 좀 사고 돌아오는 길에
빌어먹을 잉어가 튀어나오는
바람에 차로 치었다.
차수리비가 200만원이 나왔다.
저 망할놈의 짐승들은 다 잡아 죽여야 한다.
뭣때문에 강에 돌아다니게하는지 모를일이다.
지난 11월에 낚시꾼들은 뭐 했는지 모르겠다!
기관총이라도 가지고 와서 염병을 할 잉어이라는 짐승은
죄다 피작살을 내야 할일이 아닌가!
 
 
8/3
지난 여름에 그놈들이 얼마나 뿌려댔는지
차가 다 녹이 슬어 버렸다.
양수차로 뽑아야지 도대체 왜 넉가래를 사용해서
이모양을 만들어 놓냐 말이다.
국가예산이 저희돈이란 말인가?
아껴썼어야 하지 않은가!
무식한 새x들같으니라구...
정말 도대체 신도 포기한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제정신을 가지고 사는
사람들인지 모르겠다.
 
 
9/10
부산으로 이사왔다.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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